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중국 음식
중국에서 생활한지 벌써 20년이 넘어가지만, 처음에 중국에 왔을 때만 해도, 중국 음식을 뭘 먹을지, 어떻게 주문할지 알 수가 없었다. 초창기 출장 시기 때는 대부분 한국식당을 이용하거나, 중국 식당을 가더라도 현지에 계신 주재원분들이나 현지 직원분들이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중국 음식을 시켜주셨기 때문에, 딱히 중국 음식 주문에 대한 걱정 같은 건 없었다.
사실, 중국생활의 짬밥(?) 경력은 중국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중국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기란 여간 까다롭고 어려운 게 아니다.
(👉 관련글: [중국음식] 불향을 입히는 기술, 중국 요리법의 비밀)
혼밥의 벽에 부딪히다
그런데, 만약 혼자 먹게 될 경우에는 많이 막막했었다. 중국 음식은 우리나라처럼 반찬이라는 개념이 없고(간혹 땅콩 정도 주는 경우는 있지만), 시킨 음식만 나오기 때문에 혼자 가서 여러 개를 시켜야 한다. 하지만 중국 음식의 1인분은 그 양이 정말 많다. 예를 들어 '양조차오판' 즉, 우리나라 볶음밥 1인분을 시키면 거의 3인분 수준으로 나오니 말이다.
마라샹궈를 처음 만났을 때, Oh My God!
그러던 제가 처음 麻辣香锅(마라샹궈) 라는 음식을 접했을 때, 이건 거의 Oh My God 수준이었다.
내가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고 싶은 만큼 선택할수 있고, 그 종류도 야채류, 육류, 어류, 가공품 등등 기본적으로 30~40개 정도가 된다. 매운맛도 본인의 기호에 따라 정할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 기본적으로 매운 거 좋아하시잖아요?
그리고 이 하나의 음식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가격 또한 30위안, 한화 5,000원 수준의 착한 가격이라는 점, 거기다 음료수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다.
이러니 제가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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麻辣香锅 (출처 - 바이두) |
지금도 혼밥의 베스트 메뉴는 마라샹궈
지금도 가끔 혼자서 뭘 먹어야 될까 고민될 때, 많은 경우 마라샹궈집을 찾곤 한다.
먹다 보면 계속 먹고 싶은 중독성 있는 매력의 음식, 麻辣香锅.
마라계열 음식은 다 비슷할까?
그런데 이와 유사한 음식들이 많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麻辣烫(마라탕), 冒菜(마오차이), 干锅(간궈), 火锅(훠궈).
서로 비슷한 듯 또 다른 이 음식들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하나씩 써보도록 하겠다.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오늘 점심도 마라샹궈?
이 글을 쓰고 있다 보니, 또 마라샹궈가 생각나네요…
오늘 점심 메뉴는 이걸로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 매콤한 麻辣香锅와 따뜻한 밥 한 공기 어떠세요?
이상, 밥무쓰리부팅이었습니다.
※ 이 글은 제가 중국에서 직접 생활하며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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