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 가까이 중국에서 생활하며
현지 사람들과 부딪히며, 때로는 웃고 취했던 밥무쓰리부팅입니다 😄
오늘은 중국의 자부심이자, 술의 왕이라 불리는 바이주(白酒) 이야기로 시작해볼게요.
🌧 비 오는 날, 막걸리 대신 바이주?
창밖에 부슬비가 내리면, 한국에선 막걸리에 파전 한입 떠오르죠.
그런데 중국에 살다 보면 그런 날엔 향 짙은 바이주 한 잔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 바이주란?
중국 고유의 증류주로, 곡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고도수의 전통주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보통 40~60도, 향은 천차만별!
🧭 바이주의 향 종류는 몇 가지일까?
바이주에 대해서 중국분들이 하는 말이 있죠.
"죽을 때까지 마셔도 모든 바이주를 다 마실 수 없다!"
그만큼 종류도 많고, 향도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대표적인 4가지 향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장향형 (酱香型)
🔸 대표주: 마오타이주(茅台酒)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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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된 된장 같은 짙고 깊은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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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을 비운 후에도 향이 오래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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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연회나 국빈 행사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 TIP : 마치 고급 와인처럼, 음미하면서 마셔야 제맛이에요!
2️⃣ 농향형 (浓香型)
🔸 대표주: 우량예(五粮液),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 두캉(杜康)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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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향처럼 풍부하고 부드러운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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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퍼지는 단맛과 감칠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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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중적인 바이주 향이기도 해요
📝 TIP : 바이주 입문자에게 딱 좋은 향입니다!
3️⃣ 청향형 (清香型)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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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투명한 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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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상쾌한 목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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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이 은은하게 퍼져요
📝 TIP : 여름 저녁, 시원한 안주와 함께라면 완벽한 조합! 이 술은 시안(서안)으로 출장오시는분들이 많이 드셔보셨을거에요.
4️⃣ 봉향형 (凤香型)
🔸 대표주: 시펑주(西凤酒)
🔸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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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처럼 향긋하고 우아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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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상쾌하며 밸런스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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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에요
📝 TIP: 기억에 오래 남는 '잔향'을 느껴보세요.
🌈 그 외에도 이런 향들이 있어요!
✨ 쌀향형(米香型) – 부드럽고 산뜻한 향
✨ 참깨향형(芝麻香型) – 고소하고 특이한 향
✨ 약향형(药香型) – 약재 냄새처럼 독특한 향
✨ 겸향형(兼香型) – 여러 향을 섞은 복합형
🍷 사실...향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독하다", "세다"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배경을 알고 마시면 입안에서 향의 세계가 열립니다.
🍸 바이주 제대로 즐기려면?
💡 빈 잔 향을 먼저 맡아보세요.
진한 향은 잔에도 오래 남습니다.
💡 지역 특산 바이주를 시도해보세요.
출장지나 여행지에서 현지 브랜드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예요!
💡 도수는 꼭 확인하세요.
42도 이하 제품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 마무리하며...
중국의 바이주는 단순한 술이 아닙니다. 그 안엔 문화, 역사,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죠.
다음에 바이주를 마시게 된다면, 이 글을 떠올리며 "어떤 향일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향을 즐기는 술 문화!
이상 밥무쓰리부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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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살아오며 마주한 '술 한 잔'의 추억과 향을 담아, 제가 직접 작성한 이야기입니다.
향으로 기억되는 중국, 그 문화의 깊이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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