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국에서 공장·물류·자동화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밥무쓰리부팅입니다.
2026년 1월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상하이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이런 날엔 자연스럽게 한 가지 주제가 머릿속을 맴돕니다.
“휴머노이드는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
저는 작년부터 휴머노이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면서, 총 10곳 안팎의 회사를 직접 찾아가 미팅하고 로봇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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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휴머노이드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로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단순한 기술 감탄이 아니라, 발전 속도였습니다.
1년 전 보았던 로봇과 지금의 로봇은 체감상 “세대 차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달라져 있었습니다.
휴머노이드 산업의 현재 트렌드 – ‘속도’가 상상을 앞지른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휴머노이드는 연구실 기술이나 데모 영상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2025~2026년을 기점으로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었습니다.
- 보행 안정성의 급격한 향상
- 전신 제어(Whole-body Control) 기반의 균형·동작 제어 성숙
- 카메라·센서 기반 인지 능력과 상황 대응 개선
- 외부 충격에 대한 균형 복원(Push Recovery) 성능 개선
요약하면, 이제 휴머노이드 업계의 경쟁은 “서 있느냐/걷느냐”를 넘어
“현장에서 어떤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반복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휴머노이드 주요 기업들 – 내가 직접 본 ‘현장 체감’
중국은 현재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 중심에는 Unitree, UBTECH, Agibot, Leju, Galbot 같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 Unitree – 동적 보행과 기동성에서 강한 인상
Unitree는 빠른 보행, 동적 움직임, 균형 제어 등 “움직임 자체의 완성도”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습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공업용 적용보다는 플랫폼/기술 시연 성격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 UBTECH – 산업 적용 시나리오를 가장 진지하게 준비하는 느낌
UBTECH는 단순 데모가 아니라, 공장·물류 환경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를 비교적 풍부하게 준비하고 있는 인상이었습니다.
특히 반복 작업이나 정형 작업(규격화된 동작)에서 “산업 적용”을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Agibot / Leju / Galbot – 서로 다른 방향의 진화
Agibot, Leju, Galbot은 각자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 Agibot: 인지·판단(소프트웨어/AI) 쪽에 무게를 두는 느낌
- Leju: 제조·물류에서 필요한 동작 중심의 실용적 접근
- Galbot: 빠른 테스트와 현장 적용을 위한 프로토타이핑 속도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휴머노이드는 전시용이 아니라, 실제 쓰임새를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으로 모두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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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공업용(제조·물류)에 쓸 수 있을까?
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답은 솔직하게 이렇게 정리됩니다.
“부분적으로는 가능, 전면 대체는 아직 이르다.”
- 완전 무인 대체: 아직 어려움
- 특정 반복 작업 보조: 가능성이 큼
- 위험 작업(사람 접근이 위험한 구역) 보조: 가능성이 큼
- 야간·비정형 작업: PoC 단계에서 시도 가치가 큼
특히 물류 현장에서는 다음 영역에서 현실적인 시도가 가능합니다.
- 박스/토트 핸들링 보조
- 상·하차 보조(정형 조건에서)
- 단순 피킹/이적재(규격화된 작업에서)
- 사람이 하기 껄끄러운 작업(반복·피로도가 큰 작업) 일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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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제조, 물류현장에 적용중인 LEJU Robotics (출처 - 바이두) |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휴머노이드는 AGV/AMR을 “대체”하기보다는,
AGV/AMR이 못 하는 ‘사람의 마지막 구간 작업’을 메우는 형태로 들어올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한국 휴머노이드와의 비교 – 무엇이 다를까?
큰 흐름에서 보면, 국가별 강점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 미국: AI/소프트웨어 중심의 범용 지능 추구
- 중국: 하드웨어 생산력 + 빠른 현장 적용 + 공격적 상용화
- 한국: 산업 품질, 신뢰성, 정밀 제어 중심의 강점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가장 빠르게 “산업 현장 투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의 AI 중심 접근이 시장 구조를 다시 흔들 가능성도 큽니다.
한국은 제조 강국답게 “안정성/품질/현장 신뢰” 영역에서 독자적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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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방중시 이재명대통령께서 방문하신 Agibot 휴머노이드 (출처 - 바이두) |
정리하며 – 휴머노이드는 이미 문을 넘었다
휴머노이드는 더 이상 “언젠가 올 미래”가 아닙니다.
이미 문턱을 넘었고, 이제는 어디에, 어떻게, 어떤 조건에서 먼저 쓰느냐의 싸움으로 들어왔습니다.
휴머노이드는 공장을 대체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장에서 ‘사람이 해야 했던 마지막 영역’을 바꾸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휴머노이드 기업 방문과 현장 적용 관점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수준인지”를 계속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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