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뭐가 나오는걸까?

[Insight Library #02] 정대건 『급류』

정대건 작가의 『급류』를 통해 마주한 사랑, 오해, 기다림의 이야기. 나의 삶과 겹쳐진 감정과 인사이트를 담은 진심 어린 독서 기록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밥 프록터의 『부의 확신』에 대해 소개해드렸었죠? 아직 독서량이 많지 않은 저로서는 너무 무게 있는 책만 계속 읽다 보면 지칠 것 같아서, 자기계발/경제경영 서적들과 소설, 에세이를 번갈아 읽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감성을 되새기는 독서 테이블의 감각적인 이미지

🌊 이야기는 이렇게 흘렀어요

이 소설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13년에 걸친 두 주인공의 사랑, 오해, 기다림, 배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울에서 학교폭력을 겪고 시골 진평으로 이사 온 해솔, 진평 출신 소녀 도담, 그리고 도담의 아버지이자 소방관 창석, 해솔의 어머니 미영이 주요 인물입니다.

해솔이 진평강에 빠진 순간, 도담과 창석이 구조하게 되면서 도담과 해솔은 운명적인 인연을 시작합니다. 이후 어른들의 비극적인 사고와 그것을 목격한 두 사람의 오해와 상처, 그로 인한 이별과 재회의 과정이 감정 깊이 있게 펼쳐집니다.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각각 물리치료사와 소방관으로 성장하며 다시 마주하게 되고, 그날의 진실을 공유하면서 비로소 오해가 풀리게 됩니다. 도담은 아버지 창석에 대한 오해를 풀고, 해솔은 사랑을 통해 다시 일어섭니다.

정대건 작가의 소설 급류의 표지 이미지

💬 마음에 남은 한 문장

“누가 사랑이란 말을 발명했을까?”
“누군가 죽기 전에 떠오르는 사람을 향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이란 말을 발명한 것 같다고. 그 사람에게 한 단어로 할 수 있는 말을 위해 사랑한다는 말을 만든 것 같다고.”

🔍 제가 느낀 것들, 그리고 남은 울림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도 어쩌면 급류처럼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아닐까요? 순간의 선택이나 판단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고, 사람과의 관계도 사랑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를 보며, 강렬했던 사랑이 시간이 지나도 결국 진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늘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님들의 헌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야기와 나의 삶이 만난 순간

이 책을 읽으며, 저 역시 누군가와의 오해로 인해 멀어졌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야 보이던 진실들,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 우리가 놓치는 건 사실이 아니라, 사실 속에 담긴 ‘마음’이라는 걸 이 소설이 다시금 알려주었습니다.

때로는 말 한마디, 사소한 오해 하나가 관계를 송두리째 흔들지만, 진심은 결국 흐르듯 전해지고, 기다리면 닿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 오늘의 조각을 남기며

오늘 두 번째 인사이트 라이브러리를 마치며, 다음 세 번째 이야기는 앤절라 더크워스의 『GRIT』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인생에서 '급류' 같은 순간을 겪어보신 적 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나 감상을 나눠주세요. 구독도 꼭 부탁드립니다 😊

※ 이 글은 제가 직접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정성껏 작성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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