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 중 우연히 마주친 중국 재래시장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산책을 습관처럼 하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매일 걷는 건 금세 익숙해질 것 같아, 일부러 다른 방향으로 1시간 정도 동네를 돌아보고 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우연히,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작은 시장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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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중 우연히 발견한 재래시장 |
🥬 동네 곳곳에 숨겨진 ‘삶의 현장’
중국에는 동네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시장이 많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나와 그날 먹을 식재료를 시장에서 직접 구매하고, 그날 소비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죠. 그래서 그런지 중국 지인들의 집에 가보면 냉장고가 굉장히 작거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넣어둘 게 없는데 굳이 큰 냉장고가 필요해?"라는 인식 때문이죠.
🧺 중국의 ‘재래시장’, 뭐라고 부를까?
중국에서는 이런 시장을 핑지아스창(评价市场) 또는 차이창(菜场)이라 부릅니다. 한국의 ‘전통시장’과 비슷한 느낌인데, 실제로도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어요. 시장 안에는 제철 과일, 채소, 두부, 고기, 생선, 건어물, 계란 등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 물가에 한 번 더 놀라다
엄청나게 큰 수박 한 통이 500g에 1.5위안, 한화 약 300원. 가격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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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에 한화 300원 하는 수박가격 |
신선한 채소도 4인가족이 하루 먹을 양을 가득 담아도 한국 돈 1만 원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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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각종 야채를 사고파는 활기넘치는 시장 |
🍖 신선하지만 아직은 낯선 육류 코너
시장에는 매일 아침 도축된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냉동 없이 바로 진열해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고기의 색과 탄력을 보면 신선한 건 분명하지만, 아직 위생 상태나 개방된 구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육류를 여기서 바로 구입하기엔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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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선뜻 사기가 망설여지는 육류 판매 상점 |
☀️ 시장엔 ‘사람 냄새’가 있다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며 담소를 나누는 이웃들의 모습, 상인들과 단골 사이의 정겨운 인사, 손님을 반기는 웃음소리와 삶의 에너지가 이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손에 수박 한 조각을 쥐고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괜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습니다. 평범한 아침 산책이 이렇게 특별한 하루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하루, 조금 다른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밥무쓰리부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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