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25-09-03) 중국 열병식, 무엇이 핵심이었나
안녕하세요, 밥무쓰리부팅입니다. 혹시 중국의 열병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정기적으로 매년 열리진 않지만, 국가적 큰 기념일이 있을 때는 예전 우리나라 국군의 날 행사처럼 최신형 무기와 군사 장비를 앞세운 퍼레이드가 진행됩니다. 가장 최근 대형 퍼레이드는 2019년 건국 70주년이었고, 바로 오늘 2025년 9월 3일에는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늘 행사의 장면과 의미를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봤습니다.
한눈에 요약
- 성격 : 역사 기념일(승전 80주년)을 매개로 한 국가 규모 군사 퍼레이드
- 장면 : 도보 사열·지상 장비 행진·공중 편대 비행으로 구성
- 메시지 : 평화 담론을 전면에, 억지력과 현대화된 전력을 이면에
- 외교 : 외빈석 구성 자체가 국제정치의 ‘무언의 신호’
- 운영 : 도심 통제·리허설 등 도시 시스템이 총동원된 종합 프로젝트
1) 베이징을 가득 메운 퍼레이드
천안문 광장과 장안가 일대는 도보 사열–장비 행진–공중 비행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도열한 장병의 보폭, 군악대의 리듬, 상공 편대의 비행 궤적까지 시각·청각적 압도감을 설계한 장면들이 촘촘했습니다.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아도 방송 화면만으로 연출 품질과 메시지의 일관성을 느낄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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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 퍼레이드 (출처 - 바이두) |
2) 첨단 장비가 던진 신호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무기 숫자’가 아니라 체계·연동·운용이었습니다. 장거리 정밀타격 플랫폼, 자율·무인 기반 장비, 전자전·정보전 환경을 가정한 지휘통신 체계가 미래전 개념을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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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 퍼레이드 모습 (출처 - 바이두) |
요약하면, 보여주기식 과시가 아니라 전력 구조의 현대화 방향을 암묵적으로 제시한 무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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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탱크로 퍼레이드 참석중인 중국 군인들 (출처 - 바이두) |
3) 외빈석이 말해준 외교의 단면
누가 왔고 누가 오지 않았는지는 늘 외교적 시그널입니다. 전략적 이해가 맞닿은 국가들의 참석, 일부 서방의 신중한 스탠스는 퍼레이드가 군사 쇼를 넘어 국제관계의 좌표를 드러내는 장치임을 보여줍니다. 외빈석은 곧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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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에 참여한 외국 인사들 (출처 - CCTV13) |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 열병식은 이 오래된 명제를 동시대의 언어로 번역하는 행사입니다.
연설과 표어는 평화·발전을 강조했지만 바탕에는 억지(deterrence)가 깔려 있습니다. 즉, 충돌을 원치 않기에 역설적으로 협상력의 기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의 메시지는 평화 담론 × 현실적 안보 인식의 조합이었습니다.
5) ‘프로젝트’로서의 열병식
도심 교통 통제, 주요 지역 접근 제한, 단계적 리허설은 하루 만에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군·경·방송·통신·안전·의료·관광 등 도시 인프라가 통합 운영됩니다. 한 도시가 ‘쇼케이스’로 변환되는 과정 자체가 현대 국가의 거버넌스를 보여줍니다.
핵심 포인트 4줄 요약
- 역사 프레임(승전 80주년)으로 현재의 안보·외교 메시지를 포장
- ‘종류’보다 ‘체계·연동·운용’ 중심의 전력 현대화 방향 제시
- 외빈석 구성이 곧 국제정치 신호—누가 함께 서 있는가를 시각화
- 도시 전체가 가동되는 프로젝트—거버넌스·연출·안전 역량 확인
🌍 해외 언론의 시각
이번 열병식은 해외 주요 언론에서도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 가디언 보도 보기
- AP 뉴스 기사 보기
- 로이터 기사 보기
Q. 중국 열병식은 몇 년마다 열리나요?
Q. 오늘 행사의 실질적 의미는 무엇이었나요?
오늘의 열병식은 ‘무엇을 얼마나 많이 보여줬는가’보다 왜 그 장면들이 지금 필요했는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곧 동아시아 정세를 읽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본 글은 공개 화면과 일반 보도를 바탕으로 한 해설이며, 확정되지 않은 제원·수량 등은 배제했습니다. 초점은 메시지와 운용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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