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대 편의점, 그리고 한국과의 비교
한국이건 중국이건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말 필요하고, 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으며, 어쩌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아가는 곳이 어디일까요? 저는 바로 편의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삶의 깊숙한 곳까지 자리 잡은 편의점은 예전의 동네 슈퍼 개념이 아니라 이제는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플랫폼이 되었는데요. 한국에는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죠. 그렇다면 중국에는 어떤 편의점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중국 내 주요 10대 편의점 브랜드와 특징을 정리해드리고, 한국과의 차이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罗森 (Lawson)
일본계 브랜드로, 상하이와 동부 지역에 강세를 보입니다. 도시락, 베이커리, 커피 등 즉석식품 라인업이 탄탄하고, 도시 밀집 지역 중심으로 매장이 많습니다. → 한국과 비교: CU나 GS25처럼 자체 PB제품을 강화하고 있으나, 일본식 퀄리티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
상하이 등 대도시 위주로 분포된 Lawson편의점 (출처 - 바이두) |
2. 全家 (FamilyMart)
일본 패밀리마트에서 시작해 현재는 중국 BGF리테일이 운영. 북경,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상권에서 인지도가 높습니다. → 한국과 비교: 한국의 패밀리마트가 CU로 전환된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여전히 대표 브랜드로 활동 중입니다.
![]() |
대도시면 어디서든 볼수 있는 패일리마트 (출처 - 바이두) |
3. 7-Eleven (세븐일레븐)
글로벌 브랜드로 북경과 광둥 지역에 집중. 현지화 전략보다는 글로벌 일관성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음료 및 스낵 판매가 강점입니다. → 한국과 비교: 한국의 세븐일레븐은 롯데가 운영하지만, 중국은 현지 합작 형태로 전개됩니다.
![]() |
우리에게도 너무 익숙한 세븐일레븐 (출처 - 바이두) |
4. 美宜佳 (Meiyijia)
중국 토종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체인. 광둥성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가맹점 수가 전국 3만 개 이상으로 중국 최대 규모입니다. → 한국과 비교: GS25처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췄지만, 소규모 골목상권 침투력이 특히 강합니다.
![]() |
중국 중남부지방에서 흔히 볼수 있는 메이이지아(출처 - 바이두) |
5. 易捷便利店 (Easy Joy)
중국석유(CNPC) 주유소와 함께 운영되는 편의점 체인. 휘발유·자동차 서비스와 결합된 형태가 특징입니다. → 한국과 비교: 한국의 SK·GS 주유소 편의점과 비슷하지만, 중국에서는 규모가 훨씬 커서 차량 이용자 중심 매출이 압도적입니다.
6. Today便利店
중부(우한, 충칭 등)에서 급성장한 신흥 브랜드. IT 기반의 스마트 편의점 기능(무인 계산, 빅데이터 활용)이 강점입니다. → 한국과 비교: 한국 편의점도 스마트화가 진행 중이지만, Today는 신선식품·외식 결합형 모델을 더 강조합니다.
7. 喜士多 (C-Store)
상하이 지역 중심의 브랜드. 중소형 상권에 밀착한 운영으로, 저렴한 가격과 간단한 식품류를 주력으로 합니다. → 한국과 비교: CU나 GS25가 PB브랜드로 경쟁한다면, C-Store는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 |
저렴한 가격이 매력인 C-Store (출처 - 바이두) |
8. 华润万家便利 (Vanguard)
국유기업 계열인 화룬그룹이 운영. 대형마트 ‘华润万家’의 유통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상품 소싱과 가격 메리트가 있습니다. → 한국과 비교: 이마트24처럼 대형 유통망을 활용하는 구조입니다.
![]() |
편의점이라기 보다는 중소형슈퍼에 가까운 완지아 (출처 - 바이두) |
9. 红旗连锁 (Hongqi Chain)
쓰촨 지역을 기반으로 한 토종 브랜드. 지역 밀착형 운영과 서부 내륙 확장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 한국과 비교: 한국 편의점은 전국 단일화 브랜드인데 반해, 중국은 지역별 강자가 존재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0. 中石化易捷 (Sinopec Easy Joy)
중국석화(Sinopec) 주유소 기반 편의점 체인. CNPC의 易捷와 유사하지만, 영업망은 더 넓고 매출 규모도 상당합니다. → 한국과 비교: 한국 주유소 편의점이 보조적 성격이라면, 중국은 주유소 편의점이 하나의 거대 산업으로 자리 잡은 점이 다릅니다.
![]() |
주유소에서 만나는 편의점 Easy Joy (출처 - 바이두) |
📌 한국 편의점과의 주요 차이점
- 지역 편차: 한국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브랜드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중국은 지역별 강세 브랜드가 다름.
- 주유소 결합형: 중국은 석유·석화 기업 기반의 편의점이 막강한 네트워크를 형성.
- 규모의 차이: 한국은 5만여 개 점포 수준, 중국은 지역 강자 포함 15만 개 이상.
- 상품 구성: 한국은 도시락·간편식·PB상품이 강세, 중국은 지역식품·즉석조리·가격 경쟁력이 중심.
결국 중국 편의점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 + 토종 강자 + 주유소 결합형이 공존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해보면, 같은 "편의점"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각 나라의 생활 방식과 산업 구조가 어떻게 다르게 녹아 있는지 흥미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리고 최근에는 무인편의점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어서, 향후에 편의점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관련글 : 휴머노이드 로봇)
이상 밥무쓰리부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시태그
#중국편의점 #한국편의점 #중국생활정보 #중국vs한국 #편의점비교 #중국유통 #한국유통 #편의점브랜드
#중국생활팁 #해외편의점 #밥무쓰리부팅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