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뭐가 나오는걸까?

[중국문화] 은퇴 후, 중국 사람들은 왜 이 도시들을 선택할까?

중국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5곳을 현지 기준으로 정리했다. 기후, 생활비, 자연환경, 의료·교통 인프라까지 중국 노후 생활의 현실적인 선택을 살펴본다.

퇴직 후, 중국에서는 어디에서 살면 좋을까?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에서 퇴직 후의 삶을 보낸다면, 과연 어디가 가장 좋을까?”

중국은 워낙 넓은 나라다 보니, 도시마다 기후·생활비·환경·생활 편의성이 크게 다릅니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은퇴 후에는 어디로 가서 사는 게 좋을까”라는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립니다.

오늘은 중국 현지에서 자주 언급되는 조건을 기준으로, 퇴직 이후 살기 좋은 중국 도시 5곳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중국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를 배경으로 손을 잡고 웃고 있는 노년의 부부, 푸른 자연과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상징하는 이미지

중국 은퇴 도시 선정 기준

  • ① 연중 기후가 비교적 온화할 것 (혹서·혹한 피하기)
  • ②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
  • ③ 산·바다·호수 등 자연환경이 가까울 것
  • ④ 대도시만큼 복잡하지 않지만 생활은 편리할 것
  • ⑤ 병원·교통·인프라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것

이 기준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노후에 살기 좋다”고 평가받는 도시들을 살펴봅니다.


1️⃣ 쿤밍(昆明) – ‘춘청(春城)’이라 불리는 도시

쿤밍은 중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은퇴 도시로 꼽힙니다. ‘1년 내내 봄 같은 도시’라는 별명처럼, 연중 평균 기온이 15~20도 내외로 매우 온화합니다.

✔ 기후: 여름에도 덥지 않고 겨울에도 춥지 않음
✔ 생활비: 2·3선 도시 수준, 주거비 비교적 저렴
✔ 환경: 공기질 양호, 도시 곳곳에 녹지
✔ 생활: 병원·상업시설 충분, 외지 은퇴자 비중 높음

중국 내에서도 “은퇴하면 쿤밍으로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검증된 은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중국 쿤밍의 도시 전경과 푸른 자연,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진 춘청의 모습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춘청(春城)모습 (출처 - 바이두)

2️⃣ 다리(大理) – 자연과 느린 삶을 원하는 사람에게

다리는 얼하이(洱海) 호수와 창산(苍山)을 끼고 있는 도시로,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삶을 원하는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기후: 쿤밍과 유사한 온화한 기후
✔ 경치: 산과 호수, 탁 트인 풍경
✔ 생활비: 비교적 저렴
✔ 분위기: 느긋하고 소박한 생활 리듬

다만 대도시 수준의 인프라는 아니기 때문에, “편의성보다는 여유”를 중시하는 분들에게 더 잘 맞는 도시입니다.

중국 윈난성 다리의 얼하이 호수와 고요한 도시 풍경, 자연과 함께하는 느린 은퇴 생활을 상징하는 모습
고전과 여유로움을 간직한 다리(大理) (출처 - 바이두)

3️⃣ 하이커우(海口) – 겨울 없는 도시, 하이난의 중심

하이커우는 하이난성의 중심 도시로, 중국 내에서는 ‘노후 휴양형 도시’로 자주 언급됩니다.

✔ 기후: 연중 따뜻, 겨울 없음
✔ 환경: 바다 인접, 공기질 양호
✔ 생활비: 성수기 제외 시 합리적
✔ 의료: 은퇴 인구 유입으로 의료 인프라 개선 중

다만 여름 습도와 태풍 시즌은 감안해야 할 요소입니다. “따뜻한 바다 도시”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해안 도시 전경, 연중 따뜻한 기후와 바다를 품은 은퇴 휴양 도시의 모습
중국의 하와이라는 하이난의 중심도시 하이코우(海口) (출처 - 바이두)

4️⃣ 샤먼(厦门) – 바다와 도시의 균형

샤먼은 중국에서 손꼽히는 ‘살기 좋은 해안 도시’로, 은퇴자뿐 아니라 중산층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 기후: 비교적 온화한 해양성 기후
✔ 경치: 바다·공원·도시 조화
✔ 교통: 공항·고속철도 편리
✔ 생활: 도시 기능과 여유의 균형

생활비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생활 인프라와 환경의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집니다.

중국 푸젠성 샤먼의 해안 도시 전경, 바다와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은퇴 도시 모습
복건성의 성도이지, 아름다운 해양도시 샤먼(厦门) (출처 - 바이두)

5️⃣ 항저우(杭州) – 자연과 의료, 도시 인프라의 조합

항저우는 서호(西湖)를 중심으로 한 자연환경과 대도시급 의료·교통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도시입니다.

✔ 기후: 사계절 뚜렷하지만 극단적이지 않음
✔ 환경: 호수·산·공원 풍부
✔ 의료: 중국 최고 수준 병원 다수
✔ 생활: 은퇴 후에도 문화·생활 접근성 우수

조용한 은퇴 도시라기보다는 “활동적인 노후”를 원하는 분들에게 잘 맞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항저우 서호와 도시 전경, 자연과 의료 인프라가 공존하는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의 모습
고전과 IT첨단기업의 통합도시 항저우 (출처 -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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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 은퇴 도시는 ‘속도’가 아니라 ‘리듬’

중국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의 속도’가 아니라 내 삶의 리듬과 맞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도시는 자연이 강점이고, 어떤 도시는 의료와 편의성이 강점입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각자의 은퇴 후 삶의 모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은퇴후 살기좋은 도시를 선정해봤습니다. 앞으로 중국에서의 인생 2막을 고민하는 분들께, 오늘의 도시 리스트가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밥무쓰리부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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