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京东外卖, 중국 배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다

안녕하세요. 밥무쓰리부팅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뜨거운 이슈가 된 소식 하나를 전해드립니다. 중국 이커머스 대기업 京东(JD.com)이 드디어 배달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京东外卖(징동 배달앱)이라는 이름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존 배달 앱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죠.

중국 이커머스 기업 京东이 배달 시장에 진출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미지. 배달 라이더와 JD 배달 로고가 함께 나타남

🌞 무더위 속에서 발견한 JD 배달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점심 식사를 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한 프랜차이즈 매장에 들렀습니다. 저는 15원 하는 녹두빙수(绿豆冰沙)를 시켜 천천히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어요.

그런데 매장 안은 평소보다 훨씬 바빴어요. 직원들은 계속 음료를 만들고 있었고, 배달원들이 끊임없이 들락날락하고 있었죠.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싶었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랐어요.

제가 다 마신 컵을 버리러 가면서 대기 중인 배달 포장지를 봤는데, ‘JD’ 로고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제가 마신 그 녹두빙수에 ‘1원’이라고 적힌 영수증이 붙어 있었어요.

'어? 이게 뭐지? 나는 15원 내고 마셨는데, 배달은 1원이야?' 정말 궁금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바쁘게 일하는 직원에게 물어봤죠. "왜 매장에서 마시면 15원인데, 배달은 1원이에요?"

그랬더니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징동 배달로 주문하시면 1원이요~" 그 순간 저는 ‘아, 징동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구나!’ 하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京东外卖(배달)의 핵심 전략

2025년 2월 11일, 공식 외식 배달 서비스 런칭
2025년 5월 1일까지 입점한 식당 → 1년간 수수료 0원 혜택
京东 앱 내 '京东外卖' 메뉴 추가 (독립 앱 아님)
초고속 배송 서비스 '京东秒送'과 연동
자체 물류 + 达达(Dada) 배달망 활용

京东 앱 내에 새롭게 추가된 배달 서비스 메뉴를 보여주는 화면, 파란색 박스로 표시됨

징동 APP내 배달 모듈추가 (파란색 박스부분)

💡 차별화된 포인트

京东은 라이더 복지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일제 라이더에게는 '五险一金'(한국의 4대보험에 해당)을 보장하고, 파트타임 라이더에게도 상해·의료 보험을 제공합니다. 이는 美团(Meituan), 饿了么(Eleme)와의 중요한 차별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배달 시장의 판도 변화

런칭 40일 만에 일 주문량 10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京东外卖. 현재 美团, 饿了么 중심의 중국 배달 시장이 '삼국지'처럼 뜨겁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배달 라이더분들이 워낙 많아져서, 길거리가 마치 신호등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美团(메이투완)은 노란색 복장, 饿了么(얼러머)는 파란색 복장, 京东(징동)은 빨간색 복장을 입고 다니시거든요. 거리 곳곳에서 노랑, 파랑, 빨강이 끊임없이 오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배달 전쟁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京东은 강력한 물류망과 가격 혜택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향후 배달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매우 흥미로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