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 중국도…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중국생활 어언 20여 년.
직장생활로는 어느덧 27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쉴 틈 없이 달려왔다'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업무적으로도 나름의 성과를 냈고, 주변에서 인정도 받았고, 무엇보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칩니다.
"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고, 앞으로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지?"
🌏 한국에서 낯선 사람, 중국에서도 낯선 시기
대부분의 직장생활을 중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한국에서의 인맥이나 산업 흐름에는 조금 소외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50대라는 나이는 제 자신은 아직 에너지가 넘치고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데,
사회의 시선은 그렇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에서의 삶이 안정적인 것도 아닙니다.
경기 침체는 장기화되고 있고, 대학을 막 졸업한 청년들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배달, 탕핑(躺平), 전업자녀 같은 사회 현상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 관련 글: 중국 청년들의 현실 – 탕핑과 네이쥐안)
심지어 많은 한국 기업들조차도 중국을 떠나거나,
더 효율적인 동남아 시장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 그럼 나는,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며칠, 몇 달 동안 스스로에게 던져봤습니다.
그리고 그 대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바로, “한중 사이에 서 있는 나”입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중국에서의 실생활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동시에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기대치를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언어를 아는 것이 아니라,
문화·사고·현장 감각까지 모두 이해하는 ‘연결자’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내가 할 수 있는 한중 브릿지 역할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방향은 없지만,
제가 준비하고 싶은 인생 2막은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중국을 한국에 설명하는 콘텐츠
– 중국의 실제 생활, 소비자 인식, 비즈니스 문화를 전달 -
한국을 중국에 소개하는 콘텐츠 및 가이드
– K-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자, 교육에 관심 있는 중국인을 위한 실용 정보 - 🤝 한중 협업의 연결자
– 양국 스타트업, 기업, 개인들이 서로 신뢰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간자 - 📚 삶과 경험을 공유하는 이야기꾼
–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20년의 실제 체험과 실패, 성장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사람
🚀 나의 인생 2막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저 자신에게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다짐이자,
비슷한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50이 넘었다고, 해외에서 오래 살았다고,
내가 가진 모든 시간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오히려 나는 지금,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진짜 연결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2막은,
이제부터 ‘나다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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