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 회사는 퇴사를 붙잡지 않을까
중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처음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퇴사를 대하는 회사의 태도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누군가 퇴사를 이야기하면 보통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왜 그만두려고 해?”
“조금 더 생각해 보지 않을래?”
“조건을 맞춰볼까?”
하지만 중국에서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퇴사 의사를 밝히면 의외로 담담하게 이런 말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겠습니다. 언제까지 근무하시나요?”
처음 이 상황을 경험했을 때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인력을 잃는 것인데, 왜 이렇게 담담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직장에서는 이직이 매우 흔한 일
중국 노동 시장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인력 이동이 매우 빠르다는 점입니다.
특히 춘절 이후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습니다. 이미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중국에서는 이 시기를 “이직 시즌”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 관련글 : [중국 직장문화 시리즈] 춘절 이후 이직 폭증? 14억 인구가 동시에 움직이는 이유
직장인 입장에서는 더 좋은 조건이 있으면 언제든 이동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회사 입장에서도 이런 흐름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퇴사를 결정하면 회사가 붙잡기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국 직장문화, 핵심만 빠르게 보고 싶다면
이 시리즈의 모든 내용을 정리한 가이드 글입니다.
처음 보는 분들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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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약 중심의 고용 문화
또 하나 중요한 이유는 중국의 고용 문화입니다.
중국 직장 문화는 노동계약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계약 기간 동안 서로의 역할과 조건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고, 그 계약이 끝나거나 개인이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면 비교적 담담하게 관계가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회사와 직원 사이의 관계도 한국보다 조금 더 실무적이고 계약적인 성격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 관련글 : [중국 직장문화 시리즈] 제2편 - 중국 노동계약 3년 구조, 왜 이직해야 연봉이 오를까?
회사도 이미 다음 인력을 준비한다
중국 기업들은 인력 이동이 빠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는 핵심 인력이 아닌 경우 대체 인력을 빠르게 찾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인재 풀 자체가 크기 때문에 한 명의 퇴사가 조직 전체에 큰 충격을 주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런 환경도 회사가 퇴사를 크게 붙잡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분위기
중국 직장 문화에서 느낀 또 하나의 특징은 개인의 선택을 비교적 존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누군가 더 좋은 기회를 찾았다면 그것을 개인의 발전 과정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모든 회사가 같은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노동 시장 분위기는 한국보다 조금 더 유연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중국 직장은 차가운 걸까
처음에는 이런 분위기가 조금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와 개인의 관계를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직장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이 문화가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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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직장 문화의 또 다른 차이
한국과 중국의 직장 문화는 여러 부분에서 다릅니다.
한국은 관계와 조직 문화가 강하고, 중국은 시장과 계약의 성격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형성된 두 나라의 직장 문화 차이는 분명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앞으로도 중국에서 경험한 다양한 직장 이야기를 계속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중국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의 기준”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밥무쓰리부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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