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Z세대가 선택한 새로운 소비의 얼굴 —
쌍11(双十一)과 ‘국조(国潮)’가 만난 순간
안녕하세요, 밥무쓰리부팅입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최근 가장 뜨거웠던 두 가지 키워드, 双十一(쌍11)과 国潮(Guochao, 국조 트렌드)가 만나 만들어낸 흥미로운 변화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双十一는 이제 단순한 세일 행사가 아니라, 그해 중국 소비 트렌드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거대한 실험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그 실험장에서 가장 눈에 띈 키워드는 바로 국산 브랜드 열풍, 국조(国潮)였습니다.
🔥 1. 중국 젊은이들이 외치는 새로운 감성, “외제 말고 우리 것!”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의 쇼핑 축제에서는 해외 명품, 수입 화장품, 외국 브랜드 전자제품이 리스트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024년~2025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관련글 : [중국문화] 광군절에서 시작된 ‘쇼핑의 민족’ 이야기
중국 젊은 세대(Z세대와 알파세대)는 이제 소비를 통해 ‘자기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중국 전통문화 또는 중국적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조 브랜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는 이런 말이 자주 올라옵니다.
“외국 브랜드는 좋지만, 우리 문화는 더 멋지다.”
🧧 2. 국조 브랜드, 쌍11에서 기록을 다시 쓰다
올해 쌍11 기간 동안 여러 중국 경제매체는 한 가지 공통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国潮 브랜드가 매출을 주도했다.”
예를 들어:
- 중국 식품 브랜드들이 해외 제품 매출을 뛰어넘고
- 중국 스포츠 브랜드는 나이키·아디다스를 제치며 상위권에 오르고
- 국산 전자기기·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젊은이들은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을 넘어, 감성 소비(情绪价值)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이 제품을 사면 나의 취향, 나의 정체성, 나의 문화적 자부심이 표현된다”는 감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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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11절을 홍보하는 많은 포스터들 (출처 - 바이두) |
🌏 3. 국조 트렌드가 중국 사회에 말해주는 변화
국조 열풍은 단순히 “중국 브랜드가 잘 나간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뒤에는 중국 사회가 겪는 몇 가지 커다란 변화가 있습니다.
-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 회복
젊은 세대가 중국 역사·문화 콘텐츠에 더 친숙해지면서 ‘문화적 자신감’이 소비로 이어집니다. - 외국 브랜드 시대의 균열
가격 경쟁력 + 기술력 + 스타일을 모두 갖춘 국산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외산 의존도가 줄어드는 흐름입니다. - 감성 소비 시대
요즘 Z세대는 “나에게 감정적 가치를 주는 제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주는 스토리, 문화적 느낌이 핵심이죠.
📈 4. 이번 쌍11을 통해 본 중국 소비의 미래
제가 보기에 올해 쌍11은 매우 상징적인 지점입니다.
중국 소비 시장이 이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문화력·감성·경험의 시대로 확실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조 브랜드의 흥행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중국 사회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 5. 옌청에서 보고 느낀 변화, 그리고 나의 인생2막
얼마 전 다녀온 강소성 옌청을 둘러보며 느낀 점도 비슷했습니다.
도시는 조용하고 단정했지만, 그 안에 흐르고 있는 문화와 소비의 세대교체는 분명 잘 보였습니다.
도시가 바뀌고, 소비가 바뀌고, 문화가 바뀌는 이 흐름 속에서
“나의 인생2막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이 제 마음 속에 깊게 남았습니다.
👉 관련글 : [리부팅 인생2막] #07 - 옌청공항에서 마지막을 정리하고, 나는 다시 날아올랐다
중국의 변화는 언제나 도시 곳곳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 변화들은 우리의 비즈니스, 일상, 삶의 방향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의 글이 여러분의 시야에도 작은 확장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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